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종교라는것이 얼마나 나의 발목을 붙잡고 있는가
어릴때부터 자연스럽게 접해온 기독교의 말이라는것들이 나를 붙잡아 맨다 이러지 말아야 한다 저러지 말아야 한다 이렇게 행동해야한다 나를 이 방향으로, 또는 저 방향으로 이끌고 있다 하긴, 자살이라는것을 기독교가 반대하지 않았다면 벌써 죽어있을지도 모르지. 하지만 죽지 않고 산다는것이 죽고싶을때 죽음을 선택하는것보다 고귀하고 더 나은 선택이라고 확고하게 나를 납득시킬 이유를 들어 설득할수있는 사람이 그 누가 있는가. 지금 내가 이렇게 괴로워하고 사는게 죽음으로 편해질수 있을수 있다는것보다 낫다고 날 이해시킬 사람은 없을듯 싶다. 살다보면 힘든때도 있고 행복할때도 있다는걸 알지만 지금까지의 나의 짧은 생을 보자면 너무나 큰 행복도 나의 최악으로 치닫던 절망에 비하면 너무나도 약한 감정인듯 삶을 살길 잘했다고 생각할 날이 올까. 요세는 평소에 찾아오던 소소한 행복마져 느낄 여유도 없는듯하다. 지옥이라는걸 믿지 않았다면 이 생을 끝마치는데 나를 가로막는 벽이 하나는 없는 것일텐데. 모르지, 이제 더 크나큰 절망을 맞이하여 그런것마져도 생각할 여유가 없어지면 나를 막을건 그 무엇인가.
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